결렬 시 서울 지하철 목요일 총파업…'인원 감축'이 쟁점

김민준 기자 2023. 11. 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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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번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아침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 이런 입장인데, 정확한 파업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입니다.

서울시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시내버스 긴급 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예비용 버스를 500여 대 지금 준비를 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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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김민준 기자, 협상이 시작된 지 시간이 꽤 됐는데, 진전된 소식이 좀 나온 것이 있습니까?

<기자>

네, 교섭은 오늘(8일) 오후 3시부터 시작이 돼서 5시간이 넘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협상은 자칫하면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늘어질 수 있다는 그런 전망도 나옵니다.

이렇게까지 협상 타결이 어려운 이유, 지금 노사가 인력 감축, 구조조정을 두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사는 만성적 적자가 심해서 인력을 2천 명 이상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이에 대해서 경영 실패의 책임을 왜 노동자에게 떠넘기느냐며 시민 안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맞받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해 파업 때처럼 파업 첫날 밤에 극적으로 파업이 타결될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협상이 결렬돼서 파업으로 가면 당장 내일(9일) 아침 출근길부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이번에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아침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 이런 입장인데, 정확한 파업 시작 시점은 아직 미정입니다.

다만 파업을 하든 안 하든 노사는 지금 필수유지업무 협약이라는 것을 맺어놨기 때문에 노선별 운행률을 54% 이상 유지하겠다는 것이 공사의 방침입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붐비는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부터 9시 사이에는 100% 운행률을 유지하고 그 외의 시간대에도 80%를 유지하겠다는 것이 방침입니다.

근무하는 인력도 긴급 인력을 투입해서 평소의 80%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시내버스 긴급 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예비용 버스를 500여 대 지금 준비를 해두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편찬형)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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