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동훈 "마약으로 어떻게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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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연예인 마약 논란을 두고 민주당 일각의 의구심을 두고 "마약으로 어떻게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마약 수사 관련 예산 증액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마약 수사 예산을 좀 다르게 보고 있다. 지난해 법무부가 올해 마약 수사 예산을 편성했을 때 장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며 "최근엔 민주당 5선 의원이 마약 음모론을 들고나왔다. 마약 수사라는 게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 아니죠?"라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관련 발언을 빗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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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이슈 음모론? 허접한 음모론보다 국민 뜻 따라야"
이선균, 지드래곤 건엔 "아직 혐의 확정 아니라 좀 지켜봐야 하는 부분"
여당, 11월 7~8일 예결위에서 마약 수사 예산 및 연예인 마약 사건 엄단 강조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최근 연예인 마약 논란을 두고 민주당 일각의 의구심을 두고 “마약으로 어떻게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동훈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마약 수사 관련 예산 증액을 거론하며 “민주당이 마약 수사 예산을 좀 다르게 보고 있다. 지난해 법무부가 올해 마약 수사 예산을 편성했을 때 장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며 “최근엔 민주당 5선 의원이 마약 음모론을 들고나왔다. 마약 수사라는 게 정치적 목적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 아니죠?”라고 안민석 민주당 의원의 관련 발언을 빗대 물었다.
한동훈 장관은 “국민의힘 지지자든 민주당 지지자든 간에 모든 국민이 마약 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런 허접한 음모론보다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조수진 의원이 또 “'지드래곤과 이선균 같은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를 터뜨리는 게 우연의 일치일까? 누가 의도하고 기획했을 수 있겠다는 오해를 사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경기도 5선의 국회의원이다. 이런 주장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한동훈 장관은 “도대체 누구에게 그런 오해를 사는 것인지 대한민국의 상식적인 사람들 누구도 그렇게 생각 안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리고 또 경찰 간부 출신의 황운하 의원은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해서 국면 전환용이다. 이렇게 주장했는데요. 상식 있는 사람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다. 한동훈 장관은 “마약으로 어떻게 국면을 전환하겠다는 것인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답했다.
연예인 마약 관련 질문은 8일 예결위에서도 나왔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에 우리 배우, 유아인에 이어 이선균, 그리고 권지용 씨 등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크다”며 “이 사회적 파장은 단순히 충격적이다 놀랐다 정도가 아니라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하는 인플루언서의 마약 투약으로 정서적으로 매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식 의원은 “본의원은 지난 10월 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이동관 위원장께 마약사범 연예인들이 잠깐 자성했다가 억대 출연료를 받고 복귀하는 문제에 대해 사회적 파장과 국민적 분노가 높으니 대책 마련을 요청한 바가 있다”며 마약 사범 엄단에 대한 한동훈 장관의 의견을 물었다.
한동훈 장관은 “일단 구체적인 인물들의 수사 받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좀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고, 그분들은 일단 제가 매도하거나 그럴 상황은 전혀 아닐 것 같다”며 “다만 일반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마약의 범람은 분위기를 탄다. 마약을 하는 것이 좀 쿨해 보이고, 저 정도는 괜찮고, 저 정도는 나중에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고, 사회적인 명예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식의 인식이 분명히 사회적으로 안 좋고, 그것이 마약범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해외 사례에서 드러난다. 그런 면에서 공인들의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는 그 혐의가 명백히 밝혀진다는 걸 전제로는 엄벌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영식 의원은 “이러한 추이라면 마약 청정국 대한민국이 미국 필라델피아처럼 마약 도시가 될 수 있어 걱정된다”며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최근 마약 수사가 의도하고 기획됐다는 일명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 장관님도 오죽하셨으면 안민석 의원님께 저 정도면 병이라고 하셨는지 이해가 된다”고 안민석 의원을 비난했다.
영상엔 조수진 의원과 김영식 의원이 연예인 마약 음모론 관련해 한동훈 장관과 질의응답 하는 부분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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