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추세" vs "안보에 위협"…'메가서울' 두고 예결위 공방
여야가 국민의힘이 밀고 있는 '김포 서울시 편입' 정책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여당은 메가시티가 세계적 추세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수도가 북한 박격포 사거리에 드는 거라며 안보 문제까지 제기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 의원과 국무위원은 이른바 '메가시티'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걸 부각했습니다.
[이용/국민의힘 의원 : 우리가 아는 글로벌 도시들은 모두 메가시티로의 확장을 이미 1900년도 중반부터 이뤘습니다. 영국의 런던과 일본의 도쿄 사례입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메가시티는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야당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북한과 국경이 맞닿는다며 '안보 위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의 박격포 심지어는 기관총 유효사거리 내에 있게 되는 거예요.]
[신원식/국방부 장관 : 적의 도발로 인해 피해를 받으면 똑같은 것이기 때문에… 서울시민이 피해를 받으면 세게 대응을 하고 김포시민은 적게 대응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과거 박정희 대통령도 (안보 문제로) 서울을 충청권으로 이전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김포 일부 지역이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에서 제외되면 해당 지역민들이 반발할 거라는 야당 주장에 대해 여당에선 현 제도에 맹점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용/국민의힘 의원 : 행정구역 명칭만 읍·면인 곳에서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들이 특히나 중학교 때 이사를 들어오는 문제…]
김포의 서울 편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유정복 인천시장은 "치밀하게 준비할 필요성을 얘기한 것"이라며 오늘은 한 발 물러섰습니다.
[화면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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