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동절기 지원 확대···"난방비 부담 없도록" [정책현장+]
모지안 앵커>
요즘처럼 기온이 뚝 떨어지게 되면 쪽방촌 같은 곳들은 난방비 걱정에 한숨이 커지는데요.
정부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을 올리고 난방요금 할인 폭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영 기자>
(장소: 대전광역시 중구)
쪽방촌에 사는 어르신들은 당장 이번 겨울이 걱정입니다.
녹취> 김경순 / 대전광역시 중구
"겨울나기가 힘들지. 왜 그러냐면 연탄값도 오른다고 하고, 전기세도 오른다고 하니까"
추위를 대비한 연탄도 부족하고, 낡은 집은 세찬 바람을 막기도 어렵습니다.
녹취> 김혜숙 / 자원봉사자
"이제 올겨울도 춥다고 하잖아. 그러면 노인들이 그냥 이불 뒤집어쓰고 앉아있어 반찬 가지고 와서 보면, 연탄이 또 오른다고 하잖아, 전기세도 많이 올랐는데 또 오른다고 하고, 요즘 다 올라가는 것밖에 없어. 우리 같은 서민은 살기 너무 어려워요."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연장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취약계층의 난방비 걱정이 더 커진 상황.
정부는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녹취> 추경호 / 경제부총리
"에너지바우처와 가스 요금 할인을 지난 동절기에 한시적으로 대폭 확대했던 수준을 유지하여 추가 난방비 부담이 없도록 하고..."
먼저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 금액이 평균 30만4천 원으로 인상됩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할인도 최대 59만2천 원까지 확대됩니다.
보일러 종류에 따라 등유·LPG 구입비와 연탄쿠폰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조태영 기자 whxodud1004@korea.kr
"전국 6만8천 개 경로당에선 지난해보다 8만 원 증액된 월 40만 원이 지원됩니다."
아울러 정부는 사회복지시설 약 8천 개소에 월 30~10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동절기부터는 도시가스 요금 할인 대상에 어린이집도 포함되어 요금 감면지원을 받습니다.
(영상취재: 강걸원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손윤지)
이에 따라 가스를 사용하는 2만여 개의 어린이집이 최대 16%의 도시가스요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됩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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