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4월엔 "나 임신했어" 사기쳤다 기소…남성에 7000만원 뜯어

방윤영 기자 2023. 11. 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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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씨(27)가 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를 만나기 전 한 남성에게 거짓으로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

전씨는 지난해 10~11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한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 A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했다고 속여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현재까지 경찰이 접수한 전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은 11건, 진정은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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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씨가 지난 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송파경찰서를 나서 서울동부지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청조씨(27)가 전직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를 만나기 전 한 남성에게 거짓으로 임신했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확인됐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지난 4월 전씨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0~11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한 소개팅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성 A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임신했다고 속여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전씨는 임신한 사실이 없는데도 A씨와의 성관계로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승마선수를 하고 있는데 경기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이 사실이 들통나 위약금을 물어내야 한다며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남양주북부경찰서는 지난 1월 말 전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4월 불구속 기소했다. 전씨에 대한 재판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이민구 판사가 맡는다. 공판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 3일 구속된 전씨는 자신을 '재벌 3세'로 소개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경찰이 접수한 전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은 11건, 진정은 1건이다. 피해자는 20명,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이 과정에서 남씨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남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전청조를 사기로 고소한 15명은 남 감독을 고소하지 않았다"며 "전청조의 단독 범행이 명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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