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협력사 사망사고 직격탄…하루 2천 대 생산 차질
【 앵커멘트 】 광주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즉시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는데요. 해당 공장이 기아 광주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라 광주지역 자동차 생산이 완전 멈춰버렸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월출동에 있는 자동차 부품공장입니다.
어제(7일) 오전 이 곳에서 일하던 40대 남성이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공장 관계자 분들이 다른 지게차로 사고 지게차를 들어 올려서 자체 구조된 상황이었는데, 의식이랑 호흡이 없이…. "
고용노동부는 지게차 상·하차 작업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사고가 난 업체는 기아 광주공장에 차체를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입니다.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하루 평균 2천 대를 생산하는 기아 광주공장도 가동을 멈췄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아와 연관된 광주지역의 150여 개 협력업체들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지역 경제계의 손실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사고가 난 업체가 다시 작업을 시작하려면 고용노동부 현장 조사 등을 거쳐야 해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고용노동부 관계자 - "정해져 있진 않은데 기아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아 광주공장은 지난 2021년 협력업체의 노사갈등으로 부품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5일 동안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파업이나 사고 등으로 협력업체의 작업이 중단되면 자동차 생산 라인 전반에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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