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지하철 멈추나…'인력 감축' 놓고 노사 막판 협상
【 앵커멘트 】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인력 감축안에 반발하며 내일(9일) 총파업을 예고했죠.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노사 양측이 지금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요.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정주영 기자, 현재 노사 협상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서울교통공사 본사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3시 시작된 최종 교섭은 2분 만에 정회됐고, 아직 속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노사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크기 때문인데 협상 타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갈등의 핵심은 인력 감축안입니다.
사측은 17조 원대인 적자 해소를 위해 2026년까지 정원의 13%인 2천200여 명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시민 안전을 포기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철회하고, 안전 인력을 추가 채용하라고 주장합니다.
오늘(8일) 최종 교섭이 결렬되면 내일(9일)부터 파업에 돌입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파업이 됩니다.
파업이 현실화돼도 당장 모든 지하철이 멈춰 서진 않습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파업 중에도 최소한의 인력을 투입하기로 한 노사 간 필수 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운행은 이어집니다.
가장 붐비는 출근길은 100% 정상 운행을 목표로 하고, 평일 기준 운행률은 평소의 최대 80%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다만, 운행 간격이 늘어나는 만큼 평소보다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밤늦게까지 이어질 협상에서 노사 양측의 교섭은 순탄하지 않겠지만, 극적으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는데요.
지난해에는 총파업 첫날에 협상이 타결돼 하루 만에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교통공사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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