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이탈리아, 北 비핵화·인권 개선에 긴밀히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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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한국과 이탈리아는 한의 비핵화 및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날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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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 선포”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오늘날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인태 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임을 확인하고,이러한 연대의 일원으로서 상호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 “한·이탈리아 산업·우주 MOU 체결…2024년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 맞이”
이날 윤 대통령은 “양국은 오랜 기간 동안 우정과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탈리아는 6·25전쟁 당시 서울에 제68적십자병원을 개원해 약 23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 환자를 치료해 준 고마운 친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1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2019년 1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관광객의 이탈리아 방문, 그리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역대 최대치인 연간 135억 불 규모의 교역 달성 등이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이날 서명된 한·이탈리아 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언급하며 “이번 MOU는 양국 간 차세대 산업협력을 추진해 나갈 기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양국은 수소 분야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우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날 체결된 한·이탈리아 우주협력 MOU는 양국 우주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의 국립핵물리연구소도 MOU를 체결하여 기초과학 분야 공동연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2024년이 양국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강조하며 “2024-2025 한·이탈리아 상호 문화교류의 해가 선포된 것을 환영하고, 문화를 통한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이 더욱더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이날 대통령실 정문 앞에서는 마타렐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식이 열렸다. 대통령실 정문 앞에는 태극기와 이탈리아 국기가 번갈아 걸렸고, 윤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나란히 정문으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 라우라 마타렐라 여사가 뒤이어 입장했다. 양측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했고,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저의 방문으로 인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우정이 더욱 돈독히 되길 바라며 윤 대통령님의 이탈리아 방문을 정식으로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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