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정상, "우주·수소·AI 등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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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우주 개발과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며 "수소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및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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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한세희 과학전문기자)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우주 개발과 연구 협력을 강화한다.
8일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테오도르 발렌테 이탈리아 우주청장이 한-이탈리아 우주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평화적 목적의 우주개발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두 나라는 향후 우주과학, 우주탐사, 지구관측,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 상업적 네트워크 강화 등의 영역에서 폭넓게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동연구와 데이터 및 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거대 연구시설을 활용해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기초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이날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과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 안토니오 조콜리 소장은 '물리 분야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최근 한국에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이 구축됨에 따라 연구장비 연계·활용 등 실질적 연구 협력을 강화, 양국이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하 실험시설을 갖춘 그랑사소 연구소와 이탈리아 최초 가속기를 구축한 프라스카티 연구소 등 뛰어난 연구 인프라를 보유했다. 우리나라 기초과학연구원은 지난해 세계 6위 규모의 지하 실험시설 예미랩을 완공하고, 올해 초에는 중이온가속기 '라온'을 구축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중성미자 측정, 암흑물질 탐색, 방사성 이온빔 실험 등 물리 분야 전반에서 각 기관이 보유한 거대 과학 연구시설의 공동 활용과 공동연구, 인력 교류 등을 확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가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라며 "수소와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및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한세희 과학전문기자(hah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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