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해 눈 찢은 영국 축구팬, 3년 축구장 출입금지

안영준 기자 2023. 11.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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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영국 축구팬이 3년 축구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지난 5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보인 로버트 갈란드(44)가 3년 동안 모든 축구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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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관중이 인종차별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영국 축구팬이 3년 축구장 출입금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외신들은 8일(한국시간) "지난 5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눈을 찢는 행동을 보인 로버트 갈란드(44)가 3년 동안 모든 축구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당시 갈란드는 손흥민을 향해 자신의 두 눈을 찢으며 조롱했다. 이는 동양인을 상대로 펼치는 대표적 인종차별적 행위다.

갈란드는 영국 법원으로부터 유죄를 인정받아 1384파운드(약 222만원)의 벌금과 60시간 사회봉사, 축구장 출입 금지라는 징계를 받게 됐다.

갈란드는 영국 내 축구장 출입이 불허될 뿐아니라, 국제 대회가 열리는 동안에는 해외 축구 경기를 보러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권까지 빼앗긴다.

EPL 사무국은 "인종차별자에게 내려진 3년 축구장 출입 금지 조치를 적극 지지한다"면서 "이번 판결은 다른 인종을 차별하는 잘못된 행위를 했을 때 반드시 그에 따른 대가가 따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한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태클을 두고 "역시 쿵푸를 잘 한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 12명은 온라인에서 손흥민의 인종을 비하해 기소됐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팬은 손흥민에게 "DVD를 한 장 사고 싶다"며 조롱하다 벌금을 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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