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프로듀서" 이종석·송중기·강동원, 활동 영역 넓히는 ★들 [MD픽]
송중기, '화란' 공동제작
강동원, '브로커' 프로듀싱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최근 배우로서 정점을 찍은 스타들이 프로듀싱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8일 배우 이종석이 제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에이스팩토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이종석이 제작사 설립을 준비 중으로, 에이스팩토리와 제작 협업과 더불어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에이스팩토리는 드라마 '자백'(2019), '비밀의 숲 2'(2020), '그리드'(2022) 등 여러 인기작을 제작해온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 2016년 한 인터뷰에서 일명 '드라마 덕후'를 자처하며 "대중적인 취향이어서인지 대본을 읽을 때도 장면을 그리면서 읽어보면 감이 온다"고 전한 바 있다.
배우 송중기는 최근 '화란'을 통해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화란'의 시나리오에 매료돼 노 개런티로 출연을 자처한 그는 대신 제작자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송중기는 "제가 개런티를 안 받아서 미안하셨던 것 같다"며 "손익분기점이 넘으면 러닝개런티를 가져가라고 하시더라"라며 '화란' 공동제작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한 "연출에는 재능이 없는 것 같다. 나중에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연출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서 "제작에는 관심이 많다. 기획하는 거에 재미를 많이 느낀다"고 기획에 대한 꿈을 고백했다. 심지어 공개될지 모르겠지만 현재 기획하고 있는 작품도 있다고.
배우 강동원은 최근 1인 기획사 AA그룹을 설립하고 영화 및 드라마 시나리오 개발,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제작에도 참여한 그는 지난 9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뿐만 아니라 프로듀서에도 큰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강동원은 "현재 프로듀싱하고 있는 작품이 몇 개 있다"면서 "이제 셋업이 됐고 앞으로 제작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강동원은 연출이 아닌 프로듀싱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연기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은데 그런 것까지 하기엔 자신도 없다. 주변에서 권유를 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분들이 잘 찍으시는데 굳이 할 필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을 하게 되면 한 작품에 2~3년 매달려야 하니까 그러기엔 제가 연기자로서 할 게 더 많을 것 같다"면서 "프로듀싱은 한 번에 여러 작품을 할 수 있고 연출은 너무 힘들다. 저는 감독님들 보면서 불쌍하단 생각도 했다. 지금까지는 그래서 프로듀싱 생각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송중기, 강동원이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송중기, 강동원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은 세상에 공개되기도 했으며, 이들은 제작 중인 또 다른 작품들이 있다고 밝힌 바. 이들이 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사로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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