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부산 파급력…與 “후폭풍 클것” 野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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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연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신당론을 띄우면서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절대 탈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과 '신당 창당 현실화'란 양비론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입장도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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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서병수 “격전지 많아 변수”
- 野 박재호 “청년 적어 효과 의문”
- 전재수 “李 탈당 없을 것” 전망
- 금태섭, 李에 ‘신당 연대’ 제안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연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신당론을 띄우면서 창당 움직임이 구체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와도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섭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여의도 정가의 중론이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도 신당 창당의 영향권 안에 들어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PK에선 민주당 지지세가 꾸준히 20~30%로 나오고 중도층도 두텁다는 점에서 신당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 대표가 지난 4일 부산을 찾아 경성대 학생들과 토크 콘서트를 열었던 것도 PK 공략을 위한 밑그림 작업으로도 해석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절대 탈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과 ‘신당 창당 현실화’란 양비론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의 입장도 엇갈린다. 5선 중진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이준석 신당이 현실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PK에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서 의원은 “들리는 이야기로는 (실제 이 전 대표가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신당 창당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 부산의 환경을 보면, 예전처럼 보수세가 강하지 않다. 몇천 표 차이의 격전지가 꽤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경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도 “시기상 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신당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이 전 대표 지지층인) 젊은층이 많은 수도권에선 신당이 어필되면서 확산할 수 있다. 수도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면서도 “지방은 인구도 적고 특히 부산은 젊은층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반면 같은 당 전재수 의원은 “이준석 신당이 창당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가 망해야 다른 살림을 차릴 수 있는 것”이라며 “그럴 일이 없는 이상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끝까지 붙어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이 만들어질 경우 지역에서의 파급효과에 대해선 “민주당 지지층은 민주당을 찍지, 비명계를 보고 움직이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제3지대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연대를 제안했다.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그는 민주당 이상민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과 결성한 모임 ‘금요연석회의’와 관련 “이 전 대표도 조만간 만나 얘기해볼 생각”이라며 “이 전 대표가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지, 힘을 합칠 생각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정치 전체보다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기에 집중하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조금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제3지대 빅텐트가 현실화할 경우의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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