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압박 ‘윤핵관’ 장제원…지역 민심은 “꼭 필요한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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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윤핵관'의 총선 불출마와 수도권 험지 출마 선택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혁신위 그림대로 장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구로 옮길 경우 지역 현안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메신저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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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중진 ‘희생’강요에 회의론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윤핵관’의 총선 불출마와 수도권 험지 출마 선택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부산에서는 대표적으로 사상구 장제원(사진) 의원이 꼽히는데, 부산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쇄신론에 우려와 회의론이 나온다. 자칫 윤석열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가능한 유능한 지역 일꾼’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정 밑그림을 그릴 당시 윤 대통령에게 ‘부산축 발전론’에 대한 강한 인식을 심어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장 의원의 물밑 활약으로 인수위에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특위가 만들어졌고, 부산엑스포와 연계된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개항과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각종 지역발전현안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부산 출신이 아닌 윤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부산 현안에 가장 많은 애정과 열정을 보인 것도 장 의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이 장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부산정부라고 한다 하더라”며 “윤석열 정부는 부산 정부 맞지 않느냐”라고 재차 확인했다는 일화까지 있을 정도다.
지난해 국회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장 의원은 ‘키 맨’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에 부산 의원이 없는 가운데 지역 예산이 난관에 봉착할 때마다 장 의원이 막후에서 힘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것이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숙원사업인 맑은 물 공급 사업의 예산 확보였다.
올해도 윤 정부의 긴축재정 속에 내년 예산을 직접 챙길 수 있는 예산안소위에 지역의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장 의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 위원장이 장 의원을 비롯해 윤핵관 및 영남 중진을 콕 찝어서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에 대해 지역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많다. 혁신위 그림대로 장 의원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등 다른 지역구로 옮길 경우 지역 현안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메신저를 잃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장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력이 있는 등 저력이 상당하다”면서 “윤핵관을 앞세워 3선을 한 것도 아닌데 지역을 옮겨 출마하거나 불출마를 요청받는 것은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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