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먹는 식품, “올해 얼마 올랐나?”

이상준 2023. 11. 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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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가 7개월 만에 다시 4%대를 기록하며, 크게 올랐는데요,

우리가 자주 먹는 식품만 따로 떼 올해 초와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훨씬 더 올라 체감물가는 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생수 2리터짜리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올해 1월 가격은 980원, 현재 가격은 천80원으로 10.2% 올랐습니다.

맥주 8캔짜리 가격도 9,900원에서 만 890원으로 올라 10% 상승했습니다.

우유 1리터짜리 가격은 2천870원에서 2천970원으로 올라 3.5% 상승했습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식품 가격을 부산지역 한 대형마트의 협조를 받아 올해 초와 비교한 결과입니다.

3kg짜리 소금은 만 2,730원에서 만 6,500원으로 올라 29.6%나 상승했고, 하얀설탕은 1,980원에서 2,380원으로 올라 20.2% 상승했습니다.

돼지 삼겹살은 100그램 기준으로 2,465원에서 2,583원으로 올라 4.8% 상승했고, 닭고기는 1kg 기준으로 3.2%, 30개짜리 계란 1판은 2.7% 각각 상승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소비자가 많이 찾는 32개 가공식품 가운데 24개 품목이 올랐고, 32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5.3%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비자물가보다 체감물가는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둘임/부산시 남구 : "요즘은 금액을 많이 따지죠. 비교 많이 해가지고 그때는 2개 살 것을 요즘은 1개만 산다든지 그런 식으로 합니다."]

반면, 내린 품목도 있습니다.

라면은 5개 기준으로 4,100원에서 3,900원으로 4.9% 내렸고, 쇠고기 안심 1등급은 14%, 등심은 8.1% 각각 내렸습니다.

[송진호/대형마트 홍보과장 : "고물가로 고객분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진 만큼 다양한 할인행사로 고객분들의 부담도 낮춰 드리고, 저희도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고물가가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정부가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할 것으로 보여 연말연시에는 물가가 고공행진을 멈출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소연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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