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계곡에서 즐긴 풍류 ‘안덕계곡예술제’
[KBS 제주]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서귀포시 안덕면 한문양 통신원입니다.
저희 마을에는 천연기념물 377호로 지정된 안덕계곡이 있는데요.
제주의 계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이 곳에서 '제1회 안덕계곡예술제'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14일, 병풍처럼 둘러진 기암절벽 사이로 오백여 명의 관광객과 마을 주민이 모였습니다.
50여 명의 공연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서양의 악기가 연주되고 성악과 무용 등 자연을 무대로 공연이 펼쳐졌는데요.
평평한 바위는 무대와 객석이 되었고 잔잔한 계곡물과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 흘렀습니다.
음악제를 비롯해 사진과 그림 전시회도 펼쳐졌는데요.
안덕계곡 근처 '문화예술공간 몬딱'에선 안덕계곡의 비경과 자생식물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예술제가 관광객들에겐 안덕계곡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지역주민들은 문화예술과 가까워질 수 있었던 축제가 됐길 바라며, 앞으로 하나의 주민참여 문화예술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를 비롯한 사회적 분위기로 전국의 아이들이 학교행사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죠.
최근 안덕초등학교에선 4년 만에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 아래 삼백여 명의 아이들과 가족들이 안덕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였습니다.
이번 안덕초 운동회는 청팀, 백팀이 아닌 '안팀'과 '덕팀'으로 팀이 나눠졌는데요.
5개의 후보 가운데 아이들의 투표를 통해 '편안할 안 팀'과 '덕 덕팀'으로 결정됐습니다.
흥겨운 음악소리와 안팀과 덕팀을 외치는 힘찬 응원이 가득한 가운데 오랜만에 학교가 들썩였는데요.
장애물 달리기와 줄다리기 등 총 15개 종목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학부모 줄다리기에서 생각지 못한 접전이 펼쳐지며 긴장감을 높였고, 열띤 응원전도 이어졌는데요.
대결 끝에 안팀이 420점, 덕팀이 440점을 기록하며 덕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승패를 떠나 안덕초등학교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기억됐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안덕면에서 한문양 통신원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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