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MVP는 6연투, 20세 홀드왕은 멍들어도, 지치지 않는다. “던지고 싶어 안달났다. 멍들었는데 나간다” [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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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불펜 투수 손동현(22)과 박영현(20)이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거의 매 경기 등판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손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두 선수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란히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손동현이 승리, 박영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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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KT 위즈의 불펜 투수 손동현(22)과 박영현(20)이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거의 매 경기 등판하고 있는데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KT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 LG와 맞대결을 한다. KT는 전날 1차전에서 9회초 문상철이 상대 마무리 고우석 상대로 극적인 2루타로 3-2로 승리했다. 마운드에선 고영표가 6이닝 2실점, 손동현이 2이닝 무실점, 박영현이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강철 감독은 8일 2차전을 앞두고 전날 타구에 맞은 박영현에 대해 "멍이 많이 들었다. 어제 저녁에도 많이 시퍼렇게 멍이 들었는데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던질 수 있다. 준비는 될 것 같다. 동현이도, 지금 그들은 던지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전혀 안 피곤하고 너무 재밌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전날 1차전에서 9회 등판해 첫 타자 문성주의 땅볼 타구에 다리를 맞았다. 이후 재빨리 잡아서 태그 아웃시켰다. 이후 부상 상태를 살핀 후 계속 던져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2홀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동현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전 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7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다. 두 선수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란히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손동현이 승리, 박영현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지금 그럴 때다. 잘 되고 있으니까, 일단 이야기를 해보니까 (안타를) 안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더라. 그래서 또 한 명(손동현)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구나 싶다"며 "일단 기본 재능을 갖고 있고, 멘탈까지 장착이 되니까, 내년에 피로도가 어떻게 표시 날지 모르지만 일단 멘탈까지 좋아져서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동현에 대해 칭찬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지금 보면 좀 어이없는 볼들이 한 두세 개씩 나왔는데, 지금은 거의 필요없는 볼이 전혀 없다. 투구수도 줄어들고, 플레이오프 2차전만 1이닝 던졌고, 나머지는 계속 2이닝을 던지는데 투구수가 20개 안되고 거의 끝난 것 같다. 불필요한 볼들을 지금 거의 안 던지고 있어서 더 믿음이 간다. 자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불안하면 볼부터 시작하는데 지금 보면 거의 스트라이크부터 시작하니까 그런 점들이 벌써 멘탈이 좀 확실히 강해졌구나 생각이 든다. 올해가 아니라 내년 내후년 앞으로 봐서는 정말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불펜에 젊은 투수가 한 명 더 늘어났다. 이 감독은 "시리즈를 떠나서 좋은 선수를 발굴하고 잘 올라온 것 같다. 영현이는 두말할 것 없이, 이상동 선수도 좋은 부분을 많이 갖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좀 많이 나와서 더 좋은 것 같다. 시리즈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팀을 좀 멀리 봐서 20대 젊은 선수들이 중간투수로 한 10년 이상은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미래를 내다봤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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