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장관 오늘 방한…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
[앵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오늘 한국을 방문합니다.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일본에서 열린 주요7개국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밤 한국에 도착합니다.
2년 8개월 만의 방한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방문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내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미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주 예고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이끌어 낼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예상됩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지난 2일 : "양 장관은 한미동맹, 북한 문제,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주요 현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이후 중동외교에 집중해온 블링컨 장관은 방한을 앞두고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지난 6일 : "(동아시아 순방은) 우리가 가자지구 위기에 집중하는 상황에서도, 인도·태평양과 다른 지역에 관여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13일에 열리는 한미안보협의회 참석을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미 국무부, 국방부 장관의 잇단 방한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전운을 몰아오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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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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