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 속 쿠팡만 '로켓질주'…백화점 부진 어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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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이 분기 매출 8조 원을 돌파하며 또 실적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반면에 전통적인 유통 강자들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실적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선영 기자, 쿠팡이 또 최대 실적을 냈다고요?
[기자]
쿠팡이 3분기 매출 8조 1천억 원을 넘기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8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규모입니다.
영업이익은 1146억 원으로 11% 증가하며 다섯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김범석 창업자는 호실적의 배경으로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열중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용 멤버십인 와우 회원에게 쿠팡이츠 배달 10%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면서 회원 수가 1100만 명으로 급증한 덕이 컸습니다.
분기에 1번 이상 구매하는 활성 고객도 올해 2000만 명을 넘기며 3년 사이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앵커]
쿠팡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전통 유통기업들은 실적 부진 속에 대규모 인사에 나서고 있죠?
[기자]
조기 인사에 나서며 계열사 대표 40%를 교체한 신세계는 3분기 매출이 1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고, 영업이익도 14% 감소한 13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외형 성장을 이어 온 백화점 매출마저 이번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이마트 실적은 다음 주쯤 나오는데, 영업이익 감소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주요 3개 계열사 수장을 모두 교체한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이 27% 줄어들며 1조 원을 겨우 넘겼고, 영업이익도 20% 감소한 740억 원에 그쳤습니다.
롯데쇼핑은 내일(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번 실적이 이달 말로 예정된 인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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