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사 무마' 양현석 1심 무죄 뒤집고 항소심서 집행유예
【 앵커멘트 】 지난 2016년 소속사 가수 비아이 씨의 마약 혐의를 진술한 가수지망생을 협박해, 이를 번복하게 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협박 혐의는 무죄가 유지됐지만, 위력으로 면담을 강요했다는 혐의는 인정된다고 보고 집행유예가 내려졌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속 가수의 마약 의혹 제보자를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 인터뷰 : 양현석 /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 "검찰이 명백한 위력행사였다고 실형을 구형했는데요?" - "판결 이후에…."
협박 피해자 A 씨는 지난 2016년 YG 소속 가수였던 비아이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양 전 대표가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지난 2021년에야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는 집행유예 4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양 전 대표의 협박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은 "자유의사를 억압당할만한 공포를 느꼈을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도 보복 협박 혐의는 무죄로 인정했지만, 새로 적용된 면담 강요 혐의는 유죄로 봤습니다.
법원은 "지위를 이용해 진술 번복을 요구해 피해자가 큰 압박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내렸습니다.
양 전 대표는 뒤바뀐 법원의 판단에 아무런 입장 표명 없이 굳은 표정으로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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