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화초·학부모회, 이웃돕기 바자회 ‘훈훈’ [꿈꾸는 경기교육]

김경희 기자 2023. 11. 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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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화초등학교 제공

 

수원 영화초등학교(교장 박승숙)가 학부모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초는 최근 학부모회 주체로 이웃돕기 기부 바자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바자회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가 소통하는 기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바자회는 영화초 총동문회를 비롯해 지역의 각 단체, 행정복지센터 등이 협력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조원동행정복지센터와 영화동행정복지센터가 천막설치를 돕고, 조원동 시장 상인들이 물건을 기부했으며, 총동문회 및 지역사회 인사들이 기부금을 내놓기도 했다.

학부모회는 ‘만나바(만남과 나눔이 있는 바자회)’를 진행했다. 바자회는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쓰지 않는 물건을 내놓고 다른 친구들의 물건을 구매하는 등 물건 재사용과 재순환의 의미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부금 포함 700여만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수익금 중 50%는 영화초 발전기금으로 기탁됐고 나머지 50%는 학부모대의원회를 거쳐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지원대상에는 청소년 여학생 쉼터부터 미혼모시설, 지역내 독거노인, 병이 깊어 일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 가정 등이 선정됐으며 학부모회는 직접 이들의 집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박승숙 영화초 교장은 “갈수록 팽배해지는 개인주의와 공동체 의식의 부재 속에 이번 바자회는 단비같은 사랑 나눔의 실천이었다”며 “앞으로도 배움과 나눔이 있는 행복한 꿈터가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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