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활용, 친환경 가축 폐사체 처리기술
[KBS 창원] [앵커]
최근 확산하는 '럼피스킨'과 같이 가축전염병이 발생하면 해당 농가에서는 가축을 모두 매몰 처분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악취나 침출수 등 2차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미생물을 활용해 가축 폐사체를 유기물로 완전히 분해하는 방식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처음 소 '럼피스킨'이 확진된 농가입니다.
키우던 한우는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모두 매몰 처리됐습니다.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이 발생할 때마다, 이런 방식으로 동물 사체를 처리합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악취나 침출수 등 2차 오염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을 활용해 50도 이상의 고온상태에서 유기물을 분해하는 기계입니다.
가축 사체를 투입하면, 24시간 안에 물과 퇴비로 바뀌는 방식입니다.
국내 한 기업이 개발한 이 기계는 유기물 분해 과정에서 깨끗한 물 이외에 다른 오염물질이 없다는 것을 인증받았습니다.
[이성범/개발업체 대표 : "저희 특화된 미생물은 약 2시간 정도 물로 분해하고 24시간 안에 완전 소멸, 그리고 없앨 수 있는…."]
새 기술이 보급되면 축산농가와 축산물 처리시설 운영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후근/경상남도 김해축산물검사소 소장 : "항상 악취 관련, 폐수 처리 관련 민원이 많이 제기됩니다. 제가 이 사체 처리기를 보니까 그런 민원이 많이 해소되지 않을까…."]
경남도의회와 자치단체는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을 위해 해당 기술의 보급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조형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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