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수, 서울 빌라 3채 소유…전세 사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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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63시간 만에 검거된 김길수, 전세금을 빼돌리려 했단 혐의로도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김길수는 서울 3곳에 빌라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전세금을 돌려받진 못했단 피해자 2명이 나왔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의 한 다세대 주택.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도주했던 김길수가 지난 9월 사들인 곳입니다.
전세 끼고 매입했지만 두달 뒤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김길수는 환전을 미끼로 7억여 원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쫓기는 중이었습니다.
[김길수 / 기존 세입자와 통화(지난 9월 27일)]
"제가 집주인이 변경돼가지고 전화드렸어요. 이게 제가 보니까 만기가 거의 다 됐더라고요.(근데 만약에 안 구해지면요. 그날까지) 안 구해지면 제가 대출받아서 하든 뭘 하든 해야겠죠."
결국, 기존 세입자는 보증금을 주지 않는다며 지난 7일 김길수를 고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길수는 새로운 세입자로부터 오는 10일 전세계약 잔금 1억 5천만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이 돈을 챙기기 위해 도주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길수 소유 주택 세입자]
"(김길수가) 손님(세입자)을 많이 붙여보려고 한다. 그러니까 연락 잘 받아달라 그랬었거든요. 빨리 자기가 받아서 사기를 쳐야겠다는 그런 거였지 않았을까…"
이곳을 포함해 김길수 소유로 확인된 집은 서울에 모두 3채.
이 가운데 지난해 7월 매입한 동작구 상도동 주택 역시 전세 사기가 의심됩니다.
계약 기간이 끝났지만 김길수가 전세보증금 3억 원을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겁니다.
특히 해당 주택은 지난해 말 가압류 조치됐고, 지난 2월 강제경매 결정도 내려졌습니다.
경찰은 김길수가 사기 칠 목적으로 주택을 여러 채 매입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은원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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