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감] 행감보다 군위 이권 챙기기 바쁜 박창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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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위군을 지역구로 둔 박창석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보다 군위군 이권 챙기기에만 열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박 의원이 대구시의원으로 대구시정을 살펴보는 첫 무대인 셈이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박창석 의원이 '국군부대 이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개발제한구역 검토 등 사업 절차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주문할 것'이라고 행정사무감사 중점 방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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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은 생활권 같아야 하는데 군위와 대구 너무 달라"
"군부대 전부 군위로 와야…선조들이 딱 이름 지어놓은 듯"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8일 열린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군위군을 지역구로 둔 박창석 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보다 군위군 이권 챙기기에만 열중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7월 군위군이 대구시에 편입되면서 경북도의원이었던 박창석 의원은 대구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는 박 의원이 대구시의원으로 대구시정을 살펴보는 첫 무대인 셈이다.
그런데 대구시정을 살펴보면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감독하는 본연의 역할보다는 군위군의 이권을 챙기는 발언만 하면서 행정사무감사의 본질을 흐리게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박창석 의원이 소속된 건설교통위원회는 정책총괄조정관과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으나 박 의원은 해당 부서의 소관 업무를 벗어난 요청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박 의원은 "원래 행정통합은 생활권이 같아야 하는데 군위와 대구는 공항 때문에 합의에 따라 통합되다 보니 다른 게 너무 많다"며 "경북에서 대구로 옴으로 인해 대구에서 새로 해야 는 부분에 손 놓고 있는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위는 농정을 지원받아야 하는 관이 이만큼(많이) 돼야 하는데 (대구에서) 요래(작게) 주는 걸로 농정이 해결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겨울에 접어들고 있는데 눈이 오면 제설 작업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경상북도에서는 제설차라든지 염화슘이라든지 이런 거를 지원을 했다"며 "지금 준비하고 있나? 아무 부서에서도 준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서도 "군위 군자가 무슨 군자인지 아냐"고 물어보자 손강현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이 "군사 군자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거 전부(군부대) 군위로 와야 겠네"라며 "이거는 군위하고 합병이 미리 될 줄 알고 선조들이 딱 이름을 지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군위로 오게 되면 대구에서 행정 하기가 굉장히 쉬울 것 같다"며 "하려면 빨리하시는 게 안 좋겠냐? 그냥 애드벌룬만 띄워놓고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빨리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창석 의원의 발언을 지켜본 시민 김모(40대,남) 씨는 "시의원 자질이 의심스럽다. 시정을 살피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하도록 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행정사무감사로 알고 있는데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굳이 저런 내용을 아이들 떼쓰듯이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고 하는 것이 행정사무감사면 할 필요가 있냐"고 덧붙였다.
대구시의회는 이날 박창석 의원이 '국군부대 이전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개발제한구역 검토 등 사업 절차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주문할 것'이라고 행정사무감사 중점 방향을 알렸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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