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끓은 전북 민심…한 총리 원론적 입장 되풀이
[KBS 전주] [앵커]
앞선 보신대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새만금 예산 삭감에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궐기대회가 국회에서 열린 지 하루 만에 방문이 이뤄진 것이어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을 모았는데요.
기대했던 답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도민과 출향민 4천 여명이 새만금 예산을 삭감한 정부를 규탄하며 국회에서 총궐기대회를 연 지 하루 만인, 새만금 산단 3공구와 7공구 매립 착공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새만금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과 함께, 입주 기업 지원과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당장 필요한 사업은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는 기존 답변만 되풀이한 채, 새만금 사업 정상화와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전북의 목소리엔 이렇다할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산업단지 추가 매립도, 앞당겨 공사를 하겠다는 것도 이미 예정돼 있던 일.
들끓은 전북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2차 전지 산업 생태계에 맞는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회와의 협의도 부지런히 이어 나가겠습니다."]
국회를 언급했지만, 무엇을, 어떻게 협의할지도 내용이 빠졌습니다.
한 총리의 이번 새만금 방문이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 속에 새만금 사업과 예산 정상화가 과연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과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영상편집:한상근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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