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반등`에도 소외된 보험·통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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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업종은 홀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도체, 바이오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사흘 간 KRX기계장비 지수와 헬스케어 지수가 각각 6.61%, 5.37% 상승하는 동안 보험 지수는 1.66% 하락에 그쳤고 통신주가 주로 편입돼 있는 방송통신 지수의 경우에도 1.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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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한화생명 등 하락세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보험업종은 홀로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이후 이차전지 등 대부분 종목이 '반짝 반등'하는 동안에도 오히려 약세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보험 지수는 이달 들어 4.91% 하락하며 이 기간 전체 지수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6.31%)도 한참 밑도는 수치다.
보험 대장주 삼성생명은 이 기간 5.91% 급락했다. 이 외에도 삼성화재(-6.15%), DB손해보험(-8.06%), 현대해상(-9.18%), 한화생명(-4.06%), 코리안리(-1.58%) 등 주요 보험주 대부분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6일 공매도가 전면금지 되면서부터는 이 같은 격차가 더 커지는 모습이다.
반도체, 바이오 업종의 상승에 힘입어 사흘 간 KRX기계장비 지수와 헬스케어 지수가 각각 6.61%, 5.37% 상승하는 동안 보험 지수는 1.66% 하락에 그쳤고 통신주가 주로 편입돼 있는 방송통신 지수의 경우에도 1.09%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고 국내 증시가 조정을 벗어나면서 배당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험주·은행주 등과 함께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통신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사 SK텔레콤(-2.81%), KT(-2.69%) LG유플러스(-00.38%)등은 사흘 간 하락세다.
통상 연말마다 배당 수익을 노리는 수요가 몰리면서 배당주 주가가 상승하던 것과는 대조되는 흐름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보험주 수급을 주도해왔는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과 공매도 금지 이슈에 차익 실현하면서 나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3분기부터 IFRS17 계리적가정 적용 가이드라인이 일부 시행되고 있는 점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보험사들이 3분기 순이익부터는 많게는 수천억원씩 급감할 전망이다.
설 연구원은 "가이드라인 이슈가 있고 해서 보험사 3분기 실적은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른 장이 좋으면 굳이 손이 가지 않는 업종인 만큼, 외국인 주체가 (이 업종을) 다시 매력적으로 볼 수 있느냐 여부는 주주 환원 정책이 나와 봐야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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