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다음주 APEC 참석…한중 정상회담 열리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역내 경제 협력과 기후위기 극복, 에너지 전환 등이 논의될 예정인데,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외교 일정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5일부터 시작됩니다.
동포간담회와, 각국 기업인을 만나는 경제외교,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동이 이어집니다.
올해 APEC 정상회의 주제는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자무역체제 복원, 공급망 강화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원'에 원전, 수소 등을 포함하는 '무탄소 연합'을 다시 제안할 거로 보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회원국들과의 무탄소 에너지 협력, 역내 기후 취약국 지원 노력 등을 강조함으로써, 아태 지역 내 우리의 기후변화 리더십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번 회의 계기,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 주석은 지난 9월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한중 관계 발전, 특히 경제 분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대 중국 기조가, '공급망 배제'에서 '위험성 낮추기'로 완화된 가운데, 1년 만 한중 정상이 마주 앉으면 북한 문제와 함께 경제 협력 활성화가 논의될 거로 전망됩니다.
다만, 회담은 아직 조율 중인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APEC 정상회의 계기)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은 APEC 참석 뒤 20일부터는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뒤이어 프랑스 파리를 찾아 부산엑스포 유치 막판 외교전에 나섭니다.
다음 달 12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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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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