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KT 소닉붐, 안방서 3연승 간다
배스·하윤기 쌍포 활약에 기대감…상대 니콜슨·이대헌 봉쇄가 관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3연패 뒤 2연승으로 다시 힘을 내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안방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개막전서 지난 시즌 2위 LG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으나 이후 서울 SK, 안양 정관장, 원주 DB에 연속 패하며 실망감을 안겼던 KT는 지난 4일 서울 삼성을 90대87로 꺾어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어 6일 고양 소노를 101대65로 대파하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5할 승률(3승3패)에 성공하며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T는 9일 오후 7시 수원 KT아레나에서 최하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1승5패)를 불러들여 1라운드 7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초반 부진에서 완전 탈출해 상위권 경쟁에 본격 합류할 수 있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KT의 시즌 첫 3연승을 이끌 선수로는 득점 6위를 달리고 있는 특급 외국인 선수인 패리스 배스다. 배스는 6경기를 뛰며 119점(경기당 평균 19.8점)으로 팀내 가장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배스는 골밑과 미들슛은 물론, 3점슛을 14개나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뛰어나다.
또한 KT의 최근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토종 빅맨’ 하윤기의 활약도 팀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하윤기는 6경기를 뛰며 113점(평균 18.8점)을 기록, 이정현(고양 소노·평균 19.4점)에 이어 국내선수 득점 2위에 올라있을 만큼 팀 득점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KT는 한희원, 정성우가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김준환, 문정현 등 식스맨들이 이번 시즌 들어 좋은 플레이를 펼치며 팀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안방에서 가스공사를 잡고 3연승을 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KT로서는 경기당 평균 29.0점을 기록하며 득점 전체 2위에 올라 있는 앤드류 니콜슨과 국내선수 득점 7위 이대헌(12.2점)을 봉쇄하는 것이 승부의 열쇠다.
다음주 ‘특급 가드’ 허훈이 군에서 제대해 돌아오는 KT는 가스공사전을 승리로 이끌고 1라운드를 장 마무리한다면 2라운드 부터는 본격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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