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 부실·군부대 이전 지지부진”

류재현 2023. 11. 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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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토대로 지역 현안을 짚어봅니다.

오늘 감사에서는 투자 협약만 맺고 입주 실적이 부실한 대구시의 기업 유치 상황과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도심 군부대 이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지난해 한화 등을 통해 3조 원을 유치했다며 홍보한 '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1년이 지난 지금, 참여 업체가 한 곳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윤권근/대구시의원 : "대구시가 역대하지 못한 (태양광 사업 포함해) 대대적인 4조를 유치했다. 시민들은 다 박수 치고 있어요. 잘했다고. 그러나 파고 파고 들어가 보면 현실은 안 그런 게 너무 많다는 거예요."]

이 밖에도 투자협약을 맺은 로봇 기업 5곳의 유치가 사실상 불발된 점도 지적됐습니다.

[하병문/대구시의원 : "로봇 기업 다섯 군데 발표를 다 해놓고 투자 양해각서 체결도 해놓고 이랬는데 물론 이유와 핑계가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해서 우리가 어떻게 로봇 테스트 필드를…."]

천8백억 원을 투자해 3백 명을 고용하겠다던 이케아는 1년째 터 계약을 미루는 등, 외국 기업 4곳 중 3곳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도심 군부대 이전도 쟁점이었습니다.

도심의 개발부지가 포화 되면서 대구시는 국군부대 4곳과 미군 부대 3곳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지부진하다는 겁니다.

[윤영애/대구시의원 : "시민들이 볼 때는 미군 부대 이전이 왜 이렇게 늦나. 시장님도 발표한 지도 벌써 1년이 넘고 했는데도 (성과가 없다.)"]

[손강현/대구시 군사시설이전정책관 : "국군부대 이전 사업하고 다른 점은 국가 간의 협상이다 보니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규정에 따르게 돼 있습니다."]

대구시는 국군부대의 경우 2025년 6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맺고 2030년 완공을 계획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부지 선정을 두고 경북의 시군과 빚고 있는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화면제공:대구시의회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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