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격돌 예고…홍준표 만난 인요한 "도와달라"
[앵커]
국회에선 내일부터 본회의가 열립니다.
노란봉투법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본회의에 여야 이견이 큰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단독상정할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이에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 카드로 맞설 계획입니다.
수적 열세로 법안 통과 자체를 막을 순 없지만, '무제한 토론'을 활용한 여론전으로 야당 입법 강행의 부당성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필리버스터 '강제 종료'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필리버스터는 24시간 이후 종결된다는 국회법을 활용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매 표결 전 24시간 동안 민주당도 법안 찬성 토론에 나서기로 해 여야 토론 대결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탄핵 추진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발의 여부는 내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 논의도 시사했지만 이 자리에서 한 장관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채상병 사망사건, 윤석열 정부 방송 장악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본회의에 각각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는데요.
두 사람 어떤 얘기 나눴습니까.
[기자]
네, 대구를 찾은 인요한 위원장은 홍 시장을 만나 약 30분간 면담했는데요.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와 친윤계에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과 가깝다는 초선, 원외들이 설치며 위계질서가 무너졌다"며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 지적했습니다.
또 모욕을 당하고 조리돌림 당한 이준석 전 대표는 당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인 위원장은 "혁신을 받아들지 않을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며, 홍 시장에게 "연말까지 도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이에 앞서 경북대학교를 찾아 청년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들은 의견들을 참고해, 조만간 '미래'를 주제로 한 3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