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하는 중화권 관광시장…크루즈에 항공편 확대로 도약
[KBS 제주] [앵커]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제주를 찾는 중화권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직항 노선이 더 확대되고 크루즈 입항도 대거 예고돼있어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푸른 제주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해안도로의 한 카페입니다.
주문을 기다리는 관광객, 모두 중국인입니다.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서 이 카페를 찾는 관광객의 절반 가량이 중국인입니다.
[임솔아/○○카페 직원 : "중국어 가능자를 일단 우선으로 채용하려고 보고 있고, 실제로도 중국어가 가능하신 분이 일하고 있어서."]
단체 버스를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관광객도 다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샤오메이/중국 허난성 : "날씨가 놀러 오기 딱 좋습니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습니다. (와보니) 풍경도 좋고, 지역도 좋고. 사람은 더 좋아요."]
중화권 관광객이 다시 제주를 찾은 지 만 1년,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1만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배 이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타이완 관광객은 5만 8천 명으로 10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모두 항공편 직항 노선이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 입항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을 시작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발 크루즈는 20척, 중국인 관광객만 2만 명이 넘습니다.
내년에 제주 입항을 신청한 국제 크루즈 370여 척 가운데 80% 이상이 중국발 크루즈로, 중국인 80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민규/제주관광공사 매니저 : "(크루즈뿐만 아니라 항공편) 미복항 지역이라든지 신규 복항을 위해서, 좀 더 항공사라든지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력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 100만 명을 목표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을 도모하는 제주 관광업계.
국제선 항공편 확대와 크루즈 관광 활성화로 중화권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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