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동관 탄핵’ 결론 미뤄…내일 노란봉투법 등 처리도 예정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처리가 예정되면서 양당이 표 단속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 여부를 논의한 더불어민주당.
언론 검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부당 해임 등 위법 사항이 많다면서도, 결론을 내진 못했습니다.
다만 탄핵 자체에 반대하는 의원은 없었다면서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내일 최종적으로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서 결론을 낼 수 있으면 내일 바로 추진을 할 거고요."]
함께 탄핵 대상으로 거론되던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경우 논의조차 없었습니다.
대신, 일부 검사들의 위법 사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이 검사들에 대한 탄핵 여부도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윤석열 정부 방송장악 등 3가지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묻지 마 탄핵 카드를 남발한다며 국정을 다시 혼돈 속으로 내몰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로 '묻지마 탄핵 카드'를 남발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팽개친 권한 남용입니다."]
한편 민주당이 내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처리를 공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예고했습니다.
양당은 본 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통해 표 단속에 나서는 등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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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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