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편견 없애기 위해 이곳 찾았다”…소록도 방문한 김건희 여사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1. 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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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소록도를 방문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7일 소록도를 방문해 “사회적 편견을 없애기 위해 여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김여사가 “소록도는 더 이상 환자들만의 거주 공간이 아니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탐방의 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우리 국민이 소록도가 어떤 공간인지 더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 김 여사는 “소록도는 정신적 치유의 메시지를 주는 곳으로서의 사명이 있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특히 국립소록도병원의 치료 병동에서 한센병뿐 아니라 고혈압, 기력저하 등 기저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환자들의 손을 맞잡았다. 그러면서 “식사 잘 챙겨 드시고 즐겁게 생활하기 바란다”고 위로를 건넸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한센인들은 “한센인 환자는 크게 줄었지만 차별은 여전하다. 소록도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소록도 주민들의 바람은 새로운 소록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소록도에 머물며 한센인들을 돌봤던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와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의 생활 흔적을 간직한 ‘M 치료실’을 방문했다. 의료진에게도 “사명감 없이는 하기 힘든 일이다. 여러분들이 진정한 천사”라며 “소록도병원은 의학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한센인들의 정신적인 치유도 돕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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