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 상승세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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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강원도내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올해보다 상승할 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신입생 충원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2%p 상승한 86%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년 2% 성장세를 유지해 오는 2026학년도에는 90%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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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강원도내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내년도 신입생 충원율이 올해보다 상승할 지 주목된다.
8일 본지 취재결과 앞서 1차 신입생 원서접수 모집을 마친 5개 학교를 제외한 도내 24개 학교는 이번 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2024학년도 신입생 1900명에 대한 원서접수 모집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직업계고는 곧 인구정책’이라는 슬로건에 따라 신입생 충원율 올리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2023학년도) 도내 직업계고 평균 충원율은 8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2022년) 79%와 비교해 5%p 상승한 수치다. 도교육청은 내년도 신입생 충원율 목표치를 올해보다 2%p 상승한 86%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년 2% 성장세를 유지해 오는 2026학년도에는 90%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내 직업계고는 ‘환골탈태’ 중이다. 지난해는 3개 학교에서 4개 학과에 대한 개편이 이뤄졌고, 올해는 7개 학교에서 9개 학과를 재구조화 중이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내년부터 한국항공고로 운영되는 태백기계공고다. 태백기계공고는 지난해(2023학년도) 원서 접수 결과 경쟁률이 0.34대 1에 그쳤다. 반면 48명을 모집한 올해는 1차 접수 결과 39명이 신청했다. 특히 지원 학생 39명 중 과반인 21명(54%)이 강원 외 출신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 역시 원서를 낸 182명 중 타 시·도 학생이 141명(77.4%)에 달했다.
반면 저조한 졸업생 취업률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3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결과’를 보면 올해 졸업한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53.4%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55.7%)보다 2.3%p 낮은 수치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은 직업계고를 특성화 해 타 지역 학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교육감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원도에 아이들이 갈 만한 기업이 많지 않다”면서 “타 시·도 학생 1000명을 유치하고, 공부 잘하는 직업계고를 만들어 학생들이 꼭 인문계가 아닌 재능과 적성에 맞춰 직업계고에 진학할 수 있게 이미지를 바꾸겠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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