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가 토트넘의 시즌을 망칠 수 있다!"…전 첼시 MF의 살벌한 경고, "컬트 히어로지만 조심하라"

최용재 기자 2023. 11.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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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간판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사고를 쳤다.

로메로는 시즌 초반 토트넘의 무패행진, 리그 1위 질주의 공신이며, 토트넘의 부주장으로 하나의 팀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선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는 로메로를 향해 "내가 생각할 때, 지금 세계 최고의 수비수는 로메로다. 그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로메로가 팀에 손해를 끼쳤다. 지난 7일 열린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11라운드였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가 좋았고,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로메로가 분위기를 망쳤다. 로메로로부터 토트넘의 악몽이 시작됐다. 로메로는 전반 33분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페널티킥도 내줬다. 이후 토트넘은 꼬이기 시작했다. 미키 판 더 펜과 제임이 매디슨이 부상을 당했고, 데스티니 우도지도 퇴장을 당했으며, 손흥민의 골은 취소됐다. 첼시는 내리 4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의 1-4 완패.   

경기 후 쿨루셉스키는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초반 15분은 믿을 수 없는 축구를 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흥분했다. 나쁜 태클을 했다. 우리는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팀에 손해를 끼친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 우리는 이기고 싶다. 우리는 더 배워야 하고, 또 더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앤디 타운센드도 로메로를 향해 살벌한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로메로는 토트넘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라고 확신한다. 모든 팬들은 컬트 히어로(소수의 마니아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여 영웅처럼 여기는 운동선수) 타입의 선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로메로가 엔제 포스테코글루를 실망시킨 것 같다"라고 말하자 타운센드는 "로메로가 토트넘의 시즌을 망칠 수 있다. 로메로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 로메로는 판 더 펜과 함께 아주 좋은 경기를 해왔지만, 그 짧은 순간에 바로 퇴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그의 안에 가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셉스키,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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