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승부수, 최원태 조기 강판…이정용 조기 투입도 NO 효과[KS2]

교체되는 LG 최원태. 연합뉴스

2차전 승리를 노리는 LG가 승부수를 던졌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최원태가 흔들리자 바로 마운드에서 내렸다.

선발 중책을 맡은 최원태는 첫 타자 김상수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앤서니 알포드를 볼넷으로 내줬다. 박병호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가까스로 잡았지만 장성우가 좌전 2타점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빼앗겼다.

최원태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교체됐다. 이어 이정용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배정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최원태가 책임질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이정용은 문상철을 삼진아웃으로 잡아냈고 이어 신본기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던 배정대를 포수 박동원이 잡아내면서 가까스로 1회를 끝냈다. LG는 0-4로 뒤처지고 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최원태를 빠르게 내리는 결단을 내렸다. 이정용의 기용법에 대해서는 “롱도 될 수 있고 숏도 될 수 있다. 전날은 2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