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도 기대했는데···최원태 여전히 악몽된 KS 마운드, LG 1회 이정용 투입 초강수[K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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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갔다.
최원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0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1986년 KS 4차전 삼성 권영호, 1993년 KS 6차전 해태 문희수, 1994년 KS 4차전 태평양 최창호, 2002년 KS 3차전 LG 최원호가 선발 투수로서 0.1이닝만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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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었다. 반격의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선 선발 투수가 1회도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차전 패배의 악몽이 2차전 첫 이닝부터 반복됐다. LG 선발 투수 최원태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내려갔다. 0.1이닝 4실점했다.
최원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0개의 공을 던지며 2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4점을 내줬다. 던진 공 20개 중 스트라이크는 8개에 불과했다. 시작부터 제구를 잡지 못했고 첫 타자 김상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다음 타자 황재균을 상대로 첫 스트라이크를 던졌지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원하는대로 구사한 공은 단 하나였다. 세 번째 타자 알포드를 상대로 바깥쪽 투심이 들어갔다. 그러나 이후에도 감을 잡지 못했다. 다시 볼넷을 범해 무사 만루가 됐다.
베이스가 가득 찬 상황에서 커브로 박병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3루수 문보경이 홈 송구로 3루 주자 김상수를 포스아웃 시켰다. 그런데 반전은 없었다. 1사 만루에서 장성우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2타점 2루타로 연결됐다.
LG 벤치는 주저하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교체를 지시했다. 이정용이 일찍이 불펜에서 몸을 풀었고 최원태는 조기 강판, 이정용은 조기 등판했다. 이정용이 첫 타자 배정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최원태의 주자를 묶지 못했다. 그래도 다음 타자 문상철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배정대의 2루 도루를 박동원이 잡아내 길었던 1회초가 끝났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KS 전부터 최원태를 키플레이어로 생각했다. 퀄리티스타트만 해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원태에게는 이날 등판이 작년 KS 5차전의 연장선으로 이어졌다. 당시 키움 소속이었던 최원태는 마무리 투수로 나섰지만 김강민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최원태가 KS 악몽에 시달리면서 시작부터 4점을 준 상태로 1회말 첫 공격에 임하는 LG다.
한편 KS 선발 투수 0.1이닝 소화는 역대 KS 최소 이닝 공동 2위다. 1위는 1995년 10월 22일 KS 7차전 롯데 윤학길의 0이닝이다. 당시 OB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강판됐다. 1986년 KS 4차전 삼성 권영호, 1993년 KS 6차전 해태 문희수, 1994년 KS 4차전 태평양 최창호, 2002년 KS 3차전 LG 최원호가 선발 투수로서 0.1이닝만 소화했다. 최원태는 이들과 함께 불명예 기록 공동 2위에 올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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