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서울 안 간다…대구서 정치 시작했으니 대구서 마쳐야"

정성원 기자 2023. 11. 8.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5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걱정하지 마시라. 절대 서울 안 간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성갑 의정보고회에서 "정치를 처음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요즘에 혁신위가 들어와서 뭐라 하나"라며 "(어떤 분이) 저한테 전화해서 섬마을 선생 노래 가사를 읊으면서 '서울 가면 안 된데이. 절대 가자 마라이' 한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의정보고회서 '영남 스타 험지 출마' 비판
"3선 이후 어디 가나 들쑤시면 나라 엉망 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주호영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4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대구 5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8일 "걱정하지 마시라. 절대 서울 안 간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수성갑 의정보고회에서 "정치를 처음 대구에서 시작했으니 대구에서 마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험지에 출마해야 할 영남 스타 의원' 중 한 명으로 주 의원을 지목했다가 "거명한 적 없다"며 '오보'라고 해명한 데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인 위원장이 당 중진들을 향해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강력 권고한 데 대한 불만으로도 해석된다.

주 의원은 "요즘에 혁신위가 들어와서 뭐라 하나"라며 "(어떤 분이) 저한테 전화해서 섬마을 선생 노래 가사를 읊으면서 '서울 가면 안 된데이. 절대 가자 마라이' 한다"고 전했다.

주 의원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40년째 미국 상원의원을 했는데 지역구를 옮겼나. YS(김영삼 전 대통령) 9선, JP(김종필 전 총재) 9선, 지역구 옮겼나"라며 "원래 지역구 옮기는 법 아니다. 지역 사람들과 특별한 인간관계로 정치하는 것이라 어디를 등지고 가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혁신위에서) 3선 이상 지역구 옮기라고 했다가 하루이틀 뒤에 취소했다"며 "3선 되고 그 다음부터 어디를 가나 하고 들쑤시면서 나라가 엉망이 된다. 3선 하고 다른 데 가라고 하면 후배 지역 가서 싸우고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구를 옮기는) 한두 사람들은 그 지역에서도 문제가 있으니까 '나 서울 간다'고 핑계를 대는 것"이라며 "그 지역에서 지지받고 잘 되는 사람이 왜 (서울을) 가나"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저는 정치하는 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다. 혹 억수로 잘 돼 서울 가는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것 말고 국회의원 하러 서울 가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하느님이 보우하사'를 언급한 주 의원은 "정말 그런 것 같다. 6·25 때 하느님이 안 도왔다면 북한에 먹혔을 때가 몇 번 있었다"며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돼 우리나라를 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높네 낮네 이야기하지만, 대선에서 이겨서 민주당 정권, 이재명 대통령 안 만든 것만 해도 윤 대통령이 할 일을 했다"며 "외교·안보 바로잡고 경제 챙기고 서민 챙기면 잘 될 것이다.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그것만 해도 훈장감이라고 생각하고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원내대표 두 번, 비상대책위원장 한 번 맡았던 일을 언급하며 "제가 속 시원하게 말해서 인기를 끄는 건 아니지만, 꼭 필요한 일을 하고 당이 어려울 때 찾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 사심없이, 공정하게 하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