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에 불출마 하나?"…소속 의원 전원에 공문 보낸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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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민주당 중앙당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평가위원회)는 이날 의원들에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확인서 제출 요청의 건'을 발송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인 지도부가 반명(반이재명) 성향을 가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천배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상황에서 해당 공문이 발송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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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 소속 의원 전원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당이 불출마를 강요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중앙당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평가위원회)는 이날 의원들에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확인서 제출 요청의 건'을 발송했다.
평가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평가 시행세칙' 제4조에 따라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시행세칙에 다르면,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거나 출마할 의사가 없는 국회의원은 최종평가 시행일 이전까지 객관적으로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를 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 기한은 오는 14일 오후 4시까지다. 공문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소속, 직책, 지역구를 기재하도록 하고, 하단에 "상기 본인은 2024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함을 확인합니다"라고 쓰인 불출마 확인서 양식을 첨부했다
현재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박병석(6선)·우상호(4선)·오영환(초선) 의원이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냈다. 친명(친이재명)계 중심인 지도부가 반명(반이재명) 성향을 가진 의원들을 대상으로 공천배제를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상황에서 해당 공문이 발송됐기 때문이다.
한 비명계 의원은 "현재 공천에 관해 부정적인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공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적을 것"이라며 "시행세칙에 공문을 발송했다는 명분이 중요한 게 아니다"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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