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청부사' 기대했던 최원태, ⅓이닝 4실점 와르르...난감한 LG

이석무 2023. 11. 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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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청부사'가 되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원태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원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한 뒤 1사 2, 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최원태는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시즌 중 키움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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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청부사’가 되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원태가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원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잡고 2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한 뒤 1사 2, 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이어 구원투수 이정용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최원태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최원태는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시즌 중 키움히어로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했다. LG는 검증된 선발투수 최원태를 데려오기 위해 팀내 탑 유망주였던 이주형을 비롯해 김동규,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기꺼이 내줬다.

하지만 최원태는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LG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첫 타자 김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다음타자 황재균에게는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3번 알포드 마저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최원태는 4번 박병호를 3루수 땅볼로 유도,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면서 한 고비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장성우에게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어렵다고 판단한 염경엽 LG 감독은 빠르게 최원태를 내리고 이정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정용도 배정대에게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회초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LG로선 그나마 더이상 대량실점을 내주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이정용아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데 이어 1루 주자 배정대의 도루 시도를 포수 박동원이 잡아내면서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이날 최원태는 20개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찍었지만 제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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