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5개월 연속 흑자... ‘상품수지’ 흑자폭 2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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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상품수지의 큰 폭 흑자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49억8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6월(58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냈다.
특히 상품수지가 2년 만에 최대폭 흑자였다.
9월 상품수지는 74억2000만달러 흑자로 2021년 9월(75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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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상품수지의 큰 폭 흑자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반면 상품수지 흑자폭이 늘어 2년래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냈다. 수출과 수입이 동반 감소한 '불황형'이지만 수출 감소폭이 줄어 부진이 완화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9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경상수지는 5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다. 지난 8월(49억8000만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 6월(58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의 흑자를 냈다.
특히 상품수지가 2년 만에 최대폭 흑자였다. 9월 상품수지는 74억2000만달러 흑자로 2021년 9월(75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폭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56억6000만달러, 수입이 482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14.3% 감소한 것이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들면서 흑자를 내는 불황형이지만 수출 감소폭이 줄어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서비스수지는 전월 대비 적자폭을 키웠다. 31억9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5억7000만달러)에 비해 적자가 두 배 늘었다. 여행수지 적자폭이 11억4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소폭 줄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 기타사업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결과다.
본원소득수지는 15억7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4억6000만달러 흑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투자소득수지가 17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월(15억6000만달러) 대비 소폭 개선됐다.
올해 3·4분기까지 경상수지는 누적 165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지가 135억9000만달러 흑자, 본원소득수지가 254억4000만달러 흑자로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192억1000만달러 누적 적자를 기록했고, 이전소득수지도 32억4000만달러 누적 적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폭을 27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4·4분기 약 105억달러 흑자를 내면 한국은행 전망치에 부합한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는 수출부진 완화, 에너지 수입 감소 등에 더해 중국 관광객 유입 증가의 영향으로 흑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9월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를 살펴보면 내국인 해외투자가 20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가 3억5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 부문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65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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