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vs 쿠에바스'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 공개, 어떤 변화를 줬나 [잠실 현장]
LG 트윈스와 KT 위즈는 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치러진 1차전에서는 KT가 LG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역시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시작 약 5시간을 앞두고 오후 1시 30분께 전석(잠실야구장 2만 3750석)이 매진됐다.
먼저 1차전은 KT가 승리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1회초 KT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감행했다. 이때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3루까지 갔고,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LG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했다. 1사 후 박해민이 우중간 안타, 김현수가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창출했다. 이어 고영표가 오스틴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박경수가 2루 송구 실책을 범했고, 이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동점 득점을 뽑았다.(1-1) 계속해서 오지환의 우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이어간 뒤 문보경이 우익수 방면 역전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2-1)
2회초에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3루수 문보경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배정대가 좌전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문상철이 켈리의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는데, 다소 짧게 포수 앞에 떨어졌다. 이 공을 잡은 박동원이 지체 없이 3루로 뿌려 2루 주자 장성우를 포스아웃시킨 뒤 오지환이 재차 1루로 뿌려 타자 주자까지 잡아냈다. 이때 1루에서 2루에 갔던 배정대가 갑자기 3루를 향해 뛰기 시작했다. 이에 1루에서 공을 잡은 신민재가 3루로 뿌리며 배정대까지 아웃시켰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황재균과 알포드의 연속 볼넷에 이어 박병호가 3구 삼진에 그쳤으나, 장성우가 우중간 동점 적시타를 쳐냈다. 2-2 원점. 이후 KT 선발 고영표가 6이닝, LG 선발 켈리가 6⅓이닝을 나란히 2실점(1자책)으로 막은 가운데,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다. 결국 승부는 9회에 갈렸다. LG는 클로저 고우석을 올렸다. 2사 후 배정대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문상철이 좌익수 키를 넘기며 담장을 직접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1차전의 결승타였다.
LG는 앞서 1차전에서 KT와 마찬가지로 7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지만, 박해민과 김현수, 오스틴, 오지환, 문보경까지 2~6번 타순에서 안타 1개씩 기록했다. 또 박동원과 문성주가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9번 타순에 배치된 신민재가 4타수 2안타의 멀티 활약을 펼쳤다.
이에 맞서 원정팀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1차전과 비교해 8번 타순에 배치됐던 박경수가 선발 라인업에 빠지는 대신 신본기가 선발 2루수의 기회를 잡았다. 신본기는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신본기는 지난 2021년 11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 4차전에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우승에 일조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신본기의 기용 배경에 대해 "신본기가 2021년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려낸 경험이 있다. 또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만약 주전 유격수 김상수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신본기뿐이다. 그래서 그동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던 것"이라 말했다.
LG 최원태는 올 시즌 도중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LG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6.70을 마크했다. KT 상대로는 1경기에 나서 3이닝 2실점을 마크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원태에 대해 "키포인트로 잡았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해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한 거라 생각한다. 정규시즌에 3점 이내로 막고, 5점 정도 뽑아야 승리한 적이 많았다. 포스트시즌도 똑같다고 본다. 1차전에서는 투수들이 3점 이내로 잘 막았다. 우리 타선이 찬스를 만들어놓고 결과를 못 내서 힘든 경기를 했다. 매 경기 잘할 수는 없는 거다. 터질 때도 있고, 안 터질 때도 있다. 오늘 한 경기를 치렀으니 긴장감이 풀렸을 것이다. 어제는 우리 팬들이 많이 오셔서 긴장감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2번째 경기라 선수들이 좀 더 여유를 갖지 않을까 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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