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에 힘 실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

김병관 2023. 11. 8. 1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김포시민들의 출퇴근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 입장에서는 활동 공간이 넓어져 새로운 투자나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이미 같은 생활권으로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서울이 행정 개편으로 발전하면, 그에 따른 지역균형발전에 쓸 수 있는 재원이 더 모이고, 이는 곧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포 출퇴근문제 해결 등 장점 커”
포럼 발언… 총선 겨냥 행보 분석
김동연표 경기북부자치도엔 반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일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김포시민들의 출퇴근 문제가 해결될 수 있고 여러 가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시 입장에서는 활동 공간이 넓어져 새로운 투자나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보수 성향 포럼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방자치 사무를 관장하는 이 장관이 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추진 중인 ‘서울 메가시티’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이 장관은 김포의 서울 편입 시 단점보다 장점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김포시 서울 편입 시) 단점은 자치권이 많이 줄어들고 농어촌지역 혜택이 사라진다”며 “지방세에도 차이가 있다”고 했다. 다만 “장점으로는 재산 가치가 증식된다”며 “세수가 꼭 줄어든다고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정부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서울과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는다”며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해서 이를 연결해 전라, 충청, 강원에 축을 만들어 그 축을 중심으로 우리가 뻗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의 역점 정책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선 주민투표에 드는 비용과 복잡한 절차를 들어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했다.

여야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문 부별 심사에서 ‘메가 서울’ 정책을 두고 맞붙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이미 같은 생활권으로 메가시티를 구축하는 것은 우리가 외면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서울이 행정 개편으로 발전하면, 그에 따른 지역균형발전에 쓸 수 있는 재원이 더 모이고, 이는 곧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서울이 북한과 직접 맞닿게 되고, (안보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수도 서울에 북한의 박격포탄, 기관총 총탄이 떨어졌다 하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