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인태-유럽 안보는 불가분…이탈리아와 안보·경제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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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고,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산업협력 MOU은 양국간 차세대 산업협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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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병원 짓고 치료해 준 고마운 우방"
회담 계기 산업·우주·물리 연구 협력 3건 MOU 체결
윤 "첨단 기술, 우주 등 협력 강화…협력 지평 확대"
"북 비핵화, 인권 해결에 협력…문화교류 확대키로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8일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고, 점증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국제 및 역내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태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로 상호 공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마타렐라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내년 한국과 이탈리아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새 여정의 시작을 알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제68적십자병원을 개원해 23만명의 군인과 민간인 환자를 치료해 준 고마운 우방국"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 계기의 ▲한-이탈리아 산업협력 ▲한-이탈리아 우주협력 ▲한-이탈리아 물리 분야 연구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산업협력 MOU은 양국간 차세대 산업협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대통령님은 수소,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우주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주협력 MOU는 양국 우주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의 국립핵물리연구소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초과학분야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기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선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며, 함께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태지역과 유럽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확인했다"며 "이탈리아는 유럽연합·나토의 구성원으로, 또 내년 G7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현안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과 이탈리아 모두 높은 수준의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나라"라며 문화 교류 확대를 알렸다.
이날 양 정상은 내년 수교 140주년에 맞춰 '2024-25 한-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해'를 선포하기로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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