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HMM 인수자금 마련 속도…스타키스트 CB발행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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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국적 해운사 HMM 인수 자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5조원대에 이르는 HMM 인수 적정가를 마련하기 위해 가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 더해 주요 계열사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방안 검토에 나선 모양새다.
동원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6145억원 가량에 그치는 만큼 HMM 인수 자금 확보에서 스타키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게 그간 업계의 분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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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알짜 자회사 스타키스트 활용, 자금 조달 나서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그룹이 국적 해운사 HMM 인수 자금 마련에 팔을 걷어붙였다. 5조원대에 이르는 HMM 인수 적정가를 마련하기 위해 가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 더해 주요 계열사 전환사채(CB) 발행 등 다양한 방안 검토에 나선 모양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23일 HMM 인수를 위한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지주사인 동원산업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국내 주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과 관련 실사 및 협상을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자금 조달 액수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최대 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6월 3억6300만달러 가량(당시 한화 약 3800억원)를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미국 참치캔 1위 업체다.
동원그룹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6145억원 가량에 그치는 만큼 HMM 인수 자금 확보에서 스타키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란 게 그간 업계의 분석이었다. 공정거래법 등 현행법상 지주사와 자회사가 공동으로 한 기업을 인수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만 해외 자회사의 경우 지주사의 행위제한 요건 적용을 받지 않아서다.
현재 업계에서 추정하는 HMM 인수 적정가는 5조원에서 최대 7조원에 이른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주식 3억9900만주(영구채 주식 전환분 포함)의 가치는 이날 종가(주당 1만6400원) 기준으로 따지면 6조5000억원을 넘어선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여러 자금조달 시나리오 중 하나로 CB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야 구체적인 액수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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