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시장 레드오션… 현금보상 넘어설 상품 필요"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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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cure)가 아니라 돌봄(care) 분야에서 인슈어테크의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보험사의 보상을 현금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로 제공하면 어떨까요."
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의제를 제시했다.
비슷한 관점에서 명 대표는 보험사가 보상을 현금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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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기준 디레몬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6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 참석해 이 같은 의제를 제시했다.
디레몬은 지난 2016년 12월 론칭해 현재 7년차를 맞은 인슈어테크 회사다. 무엇보다 '소비자 관점에서 생각해보자'는 생각으로 명 대표는 이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보험사 접점에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고객의) 페인 포인트가 많고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작했다"며 "디지털화된 매니저가 이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앱에 빠르게 기능을 담아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명 대표는 최근 보험이 성장 포화를 맞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영역을 건강, 돌봄, 치료로 구분한다면 치료로 갈수록 비자발적 경향이 강하다. 이보다 자발적인 영역에서 확장해야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딥러닝과 이미징 프로세스를 적용해서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진단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개발했다"며 "외부의 객관적 검증을 받았고 앞으로도 사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관점에서 명 대표는 보험사가 보상을 현금이 아닌 상품이나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경제적 형태로만 보상하는데 이게 과연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냐'는 점에 의문을 표한 것이다. 예를 들면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명의가 누구인지 보험사가 소개해주는 식이다.
명 대표는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솔루션을 줄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보험이라는 운송수단(vehicle)을 통해 유통 가능한 채널이 생길 수 있다"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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