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 논란? 그게 뭔데?"…아이폰, 글로벌 폰 매출 43%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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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내구성 우려가 뒤따랐지만 애플 아이폰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43%를 가져갔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43%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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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내구성 우려가 뒤따랐지만 애플 아이폰의 인기는 오히려 치솟았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43%를 가져갔다. 이는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심지어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 대비 일주일 늦게 출시됐음에도 달성한 성과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43%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중국의 샤오미(14%), 오포(9%), 비보(7%)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직후 발열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가 게임이나 전화 통화, 페이스타임 등을 할 때 금세 뜨거워진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 불만이 계속되면서 애플도 결국 발열 문제를 인정했다. 애플은 지난달 "최신 iOS 17 소프트웨어의 버그와 일부 타사 앱으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기기 설정과 사용자 데이터 복원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려 처음 며칠 동안 기기가 뜨거워질 수 있다"면서 해결책 중 하나로 운영체제 iOS 17.0.3을 배포했다.
그러나 각종 논란에도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선택했다. 할밋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 시리즈 중 프로 맥스가 가장 많이 팔리며 애플이 사상 최대 3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약 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화웨이와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제프 필드핵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이번 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약 3%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화웨이 5G 기기와의 경쟁이 치열해진 점을 고려하면 애플과 '아이폰15' 시리즈는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며 "특히 이는 프로 맥스와 프로는 공급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나타난 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15' 시리즈 전체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전 세계 연말연시 시즌에 맞춰 '아이폰11'과 '아이폰12'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 오는 11일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절에 세일 이벤트 실적을 개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인도 축제 시즌이 길어지면서 현지에서 출하량과 매출액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시장이다.
한편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매출액은 1000억 달러(약 130조47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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