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다섯달 연속 흑자…'불황형 흑자' 이어져
[앵커]
국가 교역의 성적표이자 나라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경상수지가 다섯 달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불황형 흑자'를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월 경상수지가 54억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7조1,100억원 흑자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5개월째 흑자 행진에 흑자폭도 전달보다 늘었습니다.
서비스수지가 적자폭을 키웠지만, 상품수지 흑자폭이 더 커진 결과입니다.
서비스 거래의 수입·지출차를 나타내는 서비스수지는 지식재산권 사용료를 중심으로 31억9천만 달러 적자를 봤습니다.
반면, 상품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상품수지는 74억2천만 달러 흑자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을 뿐 아니라 2년 만에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줄어 흑자를 내는 '불황형 흑자'는 여전했지만, 수출 감소폭이 줄어 부진이 완화하는 모습입니다.
수입은 에너지 수입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이 크게 감소해 14.3% 줄었지만, 수출은 반도체 회복 흐름을 타고 2.4%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정착이 됐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간 (전망)으로도 한국은행에서 270억 달러로 봤는데 현재의 흐름으로 봤을 때 부합하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현재의 수출 회복 흐름을 이어가 11~12월 수출액 1,1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무역금융에 78조원을 지원합니다.
<방문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출 계약부터 선적, 대금 수령까지 수출 전 단계에 걸쳐 무역 금융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내년 6월까지 환변동보험 한도를 50% 상향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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