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들에 대출심사 강화 주문…"대출 증가폭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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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7조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 대출심사 강화를 통한 가계대출 증가폭 관리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원인 분석과 취급계획 등을 보고 받고 향후 대응방안과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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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이 1087조원에 육박하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에 대출심사 강화를 통한 가계대출 증가폭 관리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8일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대구·부산·카카오·토스 등 9개 은행 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원인 분석과 취급계획 등을 보고 받고 향후 대응방안과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은행들은 10월 가계대출 증가가 일시적 신용대출 수요 확대와 디딤돌 등 실수요자에 대한 공급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은 1조15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5조8000억원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디딤돌과 버팀목대출 등 정책 모기지가 3조7000억원으로 64.9%에 달했다.
은행들은 11월 이후 실수요자 정책자금 이외의 은행 가계대출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에 실수요자 위주의 자금공급은 지속하되 과도한 금리인상보다는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심사 강화를 통해 증가폭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주담대 등에 대한 특판이 사라지는 등 은행 간 영업확대 경쟁이 진정되는 국면이라고도 평가했다.
박 부원장보는 "변동금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으며 은행들은 "향후 가계대출 취급계획을 재점검하고 상환능력 심사 등 리스크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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