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으니 돈 내놔" 전청조, 남현희 만나기 직전 남성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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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가 재혼 상대였던 펜싱 여자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에게 접근하기 전 "임신했다"고 속여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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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27) 씨가 재혼 상대였던 펜싱 여자 전 국가대표 남현희(42) 씨에게 접근하기 전 “임신했다”고 속여 남성에게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 따르면 전 씨는 지난 4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앱으로 알게 된 남성 A씨와 만나 성관계하고, 한 달 뒤 “내가 승마 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 등 3억여 원을 소속 회사에 물어줘야 한다”고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지난해 11월 약 7300만 원을 전 씨에게 건넸다.
남 씨는 지난달 23일 한 매체를 통해 전 씨와 재혼을 앞두고 있다며 밝히며 “1월 9일 전 씨가 먼저 전화를 걸어 비즈니스 미팅으로 잡힌 펜싱 대결을 위해 수업을 받고 싶다고 했다”고 했다.
전 씨는 남 씨에게도 ‘임신 사기’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 씨 측은 전 씨가 가짜 임신테스트기를 건넸고 아기 신발까지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남 씨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SNS에 연달아 글을 올려 ‘전 씨의 사기 행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억울한 심경을 쏟아냈다.
앞서 남 씨는 경찰에 접수된 전 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고소당했는데, 고소인은 남 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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