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은 현대사 그 자체… 역대 대통령 중 최고라 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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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7일 출범식을 가졌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일제식민지, 분단, 해방, 6.25, 독재정치, 빈곤으로 점철된 우리나라 역사를 온몸으로 짊어지고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번영을 위해 몸소 헌신했다"며 "김 전 대통령 생애 100년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추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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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인요한·이재명 등 한자리에
배우 이영애도 1000만원 후원
내년 1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7일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이 함께하며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일제식민지, 분단, 해방, 6.25, 독재정치, 빈곤으로 점철된 우리나라 역사를 온몸으로 짊어지고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번영을 위해 몸소 헌신했다"며 "김 전 대통령 생애 100년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추어올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까지 모셔온 대통령 가운데 최고였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인들은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면서도 서로에게 뼈 있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백범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으로의 비상도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커진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명운을 가를 내년 봄에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피우겠다"며 "무책임한 권력이 파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 때 머리 벗겨진 분이 와서 속으로 분노했지만, 김 전 대통령이 (포용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노벨상 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의 과거 친분을 얘기하며 성대모사를 해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축사 말미에 이 대표를 호명한 뒤 "이제 정쟁 좀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싸웁시다"라며 응수했다.
배우 이영애씨는 추진위에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김 전 대통령은 지금처럼 국민 분열이 심할 때 더욱 생각나는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용서와 화해, 평화 정신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배시진 인턴 기자 baesijin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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