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은 현대사 그 자체…  역대 대통령 중 최고라 단언"

김정현 2023. 11. 8. 18: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1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7일 출범식을 가졌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일제식민지, 분단, 해방, 6.25, 독재정치, 빈곤으로 점철된 우리나라 역사를 온몸으로 짊어지고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번영을 위해 몸소 헌신했다"며 "김 전 대통령 생애 100년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추어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출범식
김진표·인요한·이재명 등 한자리에
배우 이영애도 1000만원 후원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1월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 추진위원회가 7일 출범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이 함께하며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국민 통합' 정신을 강조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일제식민지, 분단, 해방, 6.25, 독재정치, 빈곤으로 점철된 우리나라 역사를 온몸으로 짊어지고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번영을 위해 몸소 헌신했다"며 "김 전 대통령 생애 100년은 대한민국 현대사 그 자체"라고 추어올렸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까지 모셔온 대통령 가운데 최고였다고 감히 단언할 수 있다"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인들은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면서도 서로에게 뼈 있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백범 선생이 꿈꿨던 문화강국으로의 비상도 김대중이라는 거인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김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이 커진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명운을 가를 내년 봄에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피우겠다"며 "무책임한 권력이 파괴하는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고 날을 세웠다.

인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 때 머리 벗겨진 분이 와서 속으로 분노했지만, 김 전 대통령이 (포용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참으로 노벨상 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과의 과거 친분을 얘기하며 성대모사를 해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는 축사 말미에 이 대표를 호명한 뒤 "이제 정쟁 좀 그만하고, 나라를 위해 싸웁시다"라며 응수했다.

배우 이영애씨는 추진위에 후원금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김 전 대통령은 지금처럼 국민 분열이 심할 때 더욱 생각나는 분"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용서와 화해, 평화 정신이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널리 퍼져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배시진 인턴 기자 baesijin1213@naver.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